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8월 가공단계별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 8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한 126.8을 기록, 지난 1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중간재(116.6)'물가지수는 주요 생산국 공급차질, 원화 환율상승 등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전자부품·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0.3% 상승했다.
반면, '원재료(188.1)'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수입농산물 가격상승으로 농림수산품이 1.7% 올랐으나, 국제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광산품이 0.6%의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
한편, 재화부문의 종합적인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103.9)'는 농림수산품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도에 따라서는, '자본재(95.6)'가 원화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프레스기, 웨이퍼가공장비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올라 0.3%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소비재(107.6)'는 농림수산품과 경유 등이 오른데 반해 휘발유, 중형승용차, 세탁이 등이 내리면서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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