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한여름인 7~8월보다 9월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www.kfda.go.kr)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신고된 식중독 발생건수는 총 19건, 환자 수는 827명에 달했다. 또 <2003~2006 월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발생한 식중독 총 668건 중 15%(101건)가 9월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식중독 발생은 날씨가 따뜻한 5~6월 기승을 부리다, 가장 기온이 높은 7~8월 대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리고 다시 기온이 떨어지는 9월이 되면 식중독 발생이 다시 급증했다.
이는 기온 및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 발생 건수가 감소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9월이 되면 경각심이 떨어져 식중독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9월은 수련회, 현장 체험학습 등 수학여행철이 겹쳐 수련원과 주변 식당 등의 단체 식중독 발생이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청은 "식중독이 급증하는 수학여행철을 맞아 수련원 등의 시설을 이용하고자 하는 학교는 사전 점검 등을 관할 지자체에 요청, 해당 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한 후 학생들이 안전한 급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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