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월 25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을 감안하더라도 노후 준비 자금으로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 25만원을 35세 남자가 안정적인 금리를 보장하는 공시이율 적용상품에 가입해 20년간 납입할 경우 55세부터 종신토록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고작 47만여원에 불과하기 때문.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 자사의 연금보험 고객 185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6%에 달하는 139만명이 월평균 25만원 미만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25만~50만원 13.0% ▲50만~100만원 6.6% 등이었으며, 100만원 이상의 경우는 4.9%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전문직이 월평균 41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납입하고 있었고, 이어 의료관련종사자(38만원), 판매서비스직(37만원), 자영업(32만원) 순이었다.
전문직 가운데서도 치과 등의 개업의가 월평균 125만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한의업 종사자 101만원, 기업체 임직원 96만원, 변호사 79만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지역이 각각 31만6천원, 30만6천원으로 노후 대비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한편, 연금보험 가입자를 직종별로 분석한 결과, '사무관리직'이 26.5%로 가장 많았고, △주부 23.3% △생산직 10.4% △판매·서비스직 10.3% 등이었다.
특히, 연금을 받고 있는 고객들의 연금개시연령 보면, '55세부터 65세 사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전체의 87.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세 이하'선택 비율은 7.3%, '70세 이상'은 4.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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