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적 외환거래규모 세계 18위

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10.01 00:00:00

우리나라의 전통적 외환거래규모 세계 순위가 룩셈부르크, 인도, 벨기에에 밀리면서 3단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에 따르면, 올 4월 중 우리나라의 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왑 등 전통적 외환거래 규모가 일평균 334.0억달러를 기록, 2004년4월(198.1억달러)에 비해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거래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우리나라 차지비중은 0.8%로 3년 전과 동일했으며, 국가 순위는 2004년4월 15위에서 18위로 오히려 3단계 하락했다.

전통적 외환거래 국가별 비중은 '영국'이 3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 16.6% ▲스위스 6.1% ▲일본 6.0% ▲싱가포르 5.8% ▲홍콩 4.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장외파생상품 거래 순위는 4단계 상승한 19위를 기록했다.
금리위험 헤지 목적의 금리스왑 거래 증가로 일평균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15.9억달러→72.3억달러)가 354% 급증하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우리나라 비중(0.3%)이 3년 전에 비해 0.2%p 확대된 것.

한편, 올 4월 중 세계의 일평균 전통적 외환거래 규모눈 3.2조달러로 2004년4월(1.9조달러)에 비해 71% 증가했다. 이는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기관투자가의 투자수단이 다양화된 데다, 매매기법이 발전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평균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도 같은 기간 1.2조달러에서 2.1조달러로 7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