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 창업가 멘토단 / 제공=롯데벤처스
롯데벤처스는 5억 원의 지원금과 25억 원 투자금, 실리콘밸리 방문이 포함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신격호 창업주 탄생 100주기를 앞두고, 스타트업이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에 디딤돌 역할을 하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벤처스는 오는 27일까지 해외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의 접수를 받아 13개 사를 선정한다.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1월 3일 창업주 ‘청년창업 기념식’에서 상금 5억 원(최우수 3개 사 각 1억 원, 10개 사 각 2000만 원)의 지원금을 시상할 계획이다. 또 최대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별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벤처스는 지원금과 투자금뿐만 아니라 내년 1월 선발된 13개 스타트업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직접 경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실로콘밸리의 한인 창업가 모임인 ’82 스타트업’과 협업해 선정된 스타트업이 직접 현지로 건너가 주요 벤처캐피탈(VC), 유명 한인 스타트업 CEO들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투자와 함께 노하우를 전수받는 기회도 제공한다.
롯데는 국내 스타트업이 뛰어난 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했음에도 언어나 현지 네트워크 부족으로 좋은 사업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주목했다.
롯데는 글로벌 투자를 비롯해 고객 확보, 시장점유율 향상 마케팅, 인적자원(HR), 스타트업 경영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Q&A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링을 해줄 어드바이저는 김동신 샌드버드(메시징 솔루션) 대표, 안익진 몰로코(광고자동화솔루션) 대표, 하정우 베어로보틱스(서빙 로봇) 대표 등 12명의 한인 스타트업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국내로 제한됐던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을 해외까지 본격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