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ELW 영업에서 상당한 손실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증권회사 장외파생상품 영업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국내외 증권사가 올 4월부터 8월까지 주식워런트증권(ELW) 영업으로 총 56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살펴보면, 186억원의 이익을 낸 5월을 제외하고는 △4월 -10억원 △6월 -37억원 △7월 -205억원 △8월 -498억원으로 모두 손실 입었다.
특히, 국내사의 경우 7~8월 손실액이 726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사태의 영향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ELW 영업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는 7월과 8월 각각 7억원, 16억원의 이익을 보여 국내사와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주가연계증권(ELS)의 투자 위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2007년 중 상환됐거나 상환예정인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투자자가 원금의 90% 이상 손실을 입고 있으며, 올 7월말 기준 미상환잔액(16.1조원·2,699건)의 6.9%인 1.1조원(192건)에서 원금손실이 발생 중이다.
한편, 올 들어 8월까지의 파생증권 발행규모가 27.5조원을 기록, 장외파생상품 시장이 도입된 2003년(3.7조원)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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