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자녀의 비만 유병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보건복지부(www.mohw.go.kr)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교수팀에 의뢰해 "제3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아비만에 ▲어머니의 직장 유무 ▲TV시청 및 컴퓨터 이용 시간 ▲아침 결식 여부 ▲부모의 비만 여부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여성 자녀의 비만 유병률이 11.9%로 직장이 없는 경우(5.7%)에 비해 2.1배나 높았고, 아침 결식아동(11.1%)의 비만율도 비결식아동(7.9%)의 1.4배나 됐다.
자녀 관리 정도에 따라, 비만유병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또한 부모 중 한사람이라도 비만할 경우 소아비만의 위험도가 2.2배 더 높았고, 부모가 많이 먹을수록, 외식횟수가 많을수록 자녀의 지방 및 에너지 섭취도 컸다.
한편, TV시청과 컴퓨터 이용시간이 길어질수록 소아비만 위험도 높았다.
이용시간이 '8시간 이상' 아동의 소아비만 위험도가 '2시간 미만'에 비해 4.7배나 큰 것으로 분석된 것.
이와 관련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 부모의 식습관과 자녀에 대한 관심이 소아비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아 비만의 예방을 위해 부모의 올바른 식습관 실천과 자녀의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교정해 주는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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