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에서의 연립·다세대 인기가 뜨겁다.
지지옥션(www.ggi.co.kr)이 9월20일부터 10월3일까지의 연립·다세대 경매물건을 분석한 결과, 추석 및 개천절로 인해 물건 수는 적었지만 평소보다 많은 입찰자가 몰리면서 경쟁률이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서울지역의 경우, 이 기간 모두 81건이 경매돼 4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90.1%로 지난달 104.8%에 비해 떨어졌지만 경쟁률은 9.6대 1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재개발 추진지역 다세대는 경매시장에서 황제대우를 받으며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의 경우 뉴타운이나 재개발로 지정된 곳에 사람들이 몰렸다면, 현재는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이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소액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
실제, 분석기간 중 5000만~1억미만의 서울지역 낙찰가율은 135.5%로 전체 연립다세대보다 45.5%p나 높았고, 경쟁률도 16.3대 1로 전체(9.6대 1)를 크게 앞섰다.
경지지역도 8대 1의 경쟁률로 올 들어 가장 높았다. 134건의 경매물건 중 87건이 낙찰되면서 낙찰율 64.9%, 낙찰가율은 108.5%로 지난달에 비해 1.3%p 올랐다.
인천지역은 127건이 경매돼 낙찰률 85.8%를 기록, 낙찰가율은 110.2%였다. 그간 줄곧 유지하던 120%선은 무너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경쟁률도 9대 1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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