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올해 3분기 선택과 집중 원칙 아래 진행된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6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성장한 164억 원을 기록,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3분기 17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올해 1~3분기 당기순이익은 261억 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분기보다 3.5배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영향 감소로 소비심리가 살아났고,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한 키즈·시니어 경로 확대 및 제조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자재 유통은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1차 상품 매출이 17.8% 감소했다. 반면, 외식 및 급식 매출의 증가, 경기 회복에 따른 판가 인상과 수익성 개선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4분기에 위드코로나 정책 및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학교·복지관 등의 운영 확대, 온라인 플랫폼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외식 및 급식 매출을 성장시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체급식 부문 매출도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한 1172억 원을 기록했다. 병원 및 골프장 중심으로 수주가 이어진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에는 지난 4월 이후 개방되고 있는 대기업 단체급식 시장과 골프장, 휴게소 등의 컨세션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조사업 부문은 가정간편식(HMR)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소스 전문 자회사인 송림푸드는 전년 동기 대비 21%의 외형 성장을 기록했고, 전처리 농산물을 공급하는 제이팜스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운영을 이어갔다. CJ프레시웨이는 4분기에 매출 확대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로 내년 성장을 준비할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는 마케팅과 IT 역량을 강화해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개념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하고 핵심 보유역량인 상품과 콘텐츠를 고도화 해 차별성을 높일 계획이다.
최석중 CJ프레시웨이 경영지원담당은 "3분기에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개선으로 외식수요가 늘며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우량고객 중심의 선택적인 단체급식 수주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