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 비비코리아는 부탄 농림부 산하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 사진=비비코리아
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 비비코리아(B&B KOREA)는 친환경 유기농 비료 및 농업용 미생물 생산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부탄 농림부 산하기관(Farm Machinery Corporation Limited, FMC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부탄 내 바이오 유기농 비료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의 삶의 질과 행복감을 중시하는 나라인 부탄(Kingdom of Bhutan)은 2013년 살충제와 제초제 판매를 금지하고 ‘유기농 100% 달성’을 선언했다. 이후 모든 농경지를 유기농 경작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는 등 유기농업 발전에 대해 앞장서 왔다.
회사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탄의 천연자원에 자사의 바이오 유기농비료 생산기술을 접목,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하며 부탄의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 비비코리아는 부탄 농림부 산하기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 사진=비비코리아
비비코라에 따르면, 파트너십의 첫 시작으로 부탄 왕두 지역 내 18에이커(약 2만2035평)에 달하는 부지에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축이 시작됐으며, 55만 달러(한화 약 6억5000만 원) 규모의 생산설비 1차분이 내년 1월 수출될 예정이다. 비비코라이는 현재 인도와 서남아시아로 제품 마케팅을 위해 20여명의 청년을 모집해 인재를 육성 중이라고 밝혔다.
부탄 FMCL CEO는 “부탄 내 친환경 바이오 비료 생산을 위한 충분한 자원이 있지만, 유기질 비료의 생산 기술과 경험이 부족했다”며 “한국의 바이오 전문기업 비비코리아와의 파트너십은 부탄 농업을 발전시키고 유기농업 달성의 해법으로, 국가에 중대한 마일스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락 비비코리아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의 목적은 자사의 친환경 비료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100% 부탄 현지 자원을 활용해 부탄의 전 농경지에 고품질의 유기농 기능성 비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부탄의 농업을 발전시키고, 이웃 국가인 인도를 비롯한 서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증대로 이어져 부탄 경제와 사회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코리아는 부탄과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자사의 친환경 미생물 및 발효 미네랄 제조기술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비비코리아는 내년 3월 가동을 목표로 부탄 현지에 배합사료공장을 신설, 부탄뿐 아니라 서남아시아 지역 내 양계 및 양돈 보조사료 등 축산사업을 전개해 대규모 수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비비코리아는 친환경 비료를 통해 전세계 축산업 및 유기농업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영역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라이프 케어 브랜드인 펫시랩을 내놓으며 국내 최초 액상 프리바이오틱스 영양제 ‘아쿠아펫’으로 반려인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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