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재료만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식당이 6.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연합(www.ecoseoul.or.kr)과 서울시가 10월16일 "화학조미료 안 먹는 날"을 맞아 실시한 <외식업체의 화학조미료 사용 실태 및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 300곳의 외식업체 중 93.3%가 화학조미료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 중 MSG(미원·미풍 등)와 복합조미료(다시다·맛나 등)를 동시 사용하는 업체가 42.3%로 가장 많았고, ▲복합조미료 30.7% ▲MSG 12.7% ▲핵산조미료 3.3% 등이었으며, 전부 사용한다고 답한 곳도 4.3%나 됐다.
반면, 장류를 직접 담거나, 천연재료로 소스를 만들어 사용하는 업체는 6.7%에 그쳤다.
이렇듯 외식업체들이 인공조미료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맛을 쉽게 내기 위해서'가 72.5%로 가장 많았으며, '천연재료만 사용해서는 가격에 맞는 맛을 낼 수 없어서'가 16.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인공조미료 사용량은 전체 평균 3.85㎏으로, 절반 이상의 업체가 2㎏ 이하의 사용량을 나타냈다.
특히, 중식당의 경우는 월평균 6.57㎏으로 분식점(2.95㎏)과 한식당(2.88㎏)의 두 배 이상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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