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노동조합 통합' 전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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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연

tame@datanews.co.kr | 2007.10.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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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www.shinhan.com) 內 조흥노조와 신한노조가 2008년 1월부터 노동조합을 통합하기로 합의하고 '노동조합 통합 선언식'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 20층에서 양행 노조위원장 및 노조간부, 신상훈 은행장 및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되었다.

지난해 4월 통합 신한은행 출범과 함께 노조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노조 대화합 선언'을 통해 신한은행의 무궁한 발전과 구성원들의 행복을 도모하며 노사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바 있는 양행 노조가 드디어 역사적인 노-노 통합을 일궈낸 것이다.

이는 2006년4월1일 신한은행 통합 이후에 제도 및 전산 통합에 이어서 직원들간의 실질적인 통합을 마무리하는 노동조합 통합을 1년여 만에 이룬 것이다.

동일한 금융권의 타 은행 노동조합 통합이 은행 통합(합병) 이후에 평균 3~4년이 소요된 것에 비교한다면 이는 노동조합 통합의 획기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물리적 통합의 마지막 단추인 노조통합을 완료하게 되어 직원들의 모든 역량을 영업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한편 양 노조는 노조통합추진위원회에서 11월말까지 통합과 관련한 실무작업을 마무리하고, 12월에 각 노동조합의 해산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후, 2008년1월부터 공동위원장 체제로 단일노동조합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규, 이건희 양 노조위원장은 "노조 통합은 출신간에 구분이나 차별 없는 내부 직원간의 완전한 감성통합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화학적 결합의 완성은 신한은행이 1등 은행이 되기 위한 시너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양행 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상호 희생을 통해 이루어진 국내 M&A사에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될 것"이라며, "신한은행이 한 차원 높은 경영문화 구현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금융권을 선도하여 고객과 대한민국 금융의 자부심이 되는 일등은행으로 나가는데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