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총장 한승주)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거점 국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일명 ‘한국판 풀부라이트(Fulbright) 장학금’프로그램이 그것.
고려대는 개발도상국가의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해당 국가와의 우호증진을 위해 16일 오후 4시 본관 제2회의실에서 거점 국가 12개국 관계자를 초청, ‘글로벌 고대 장학금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한다.
프로그램은 몽골·캄보디아·인도·우즈베키스탄·탄자니아 등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아프리카 국가의 학생을 고려대 학사학위 및 대학원 과정에 모집해 최대 12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발인원은 동북아시아 몽골(20명), 동남아시아 캄보디아·미얀마·라오스·베트남(이상 20명), 서남아시아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이상 30명),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이상 20명), 아프리카 탄자니아(20명)·나이지리아(10명) 등이다.
장학금은 외국인장학금 A와 B로 2종류가 있다. 학사학위 및 대학원 과정 인문사회계의 경우 외국인장학금 A는 등록금 전액을, 외국인장학금 B는 50%를 지급한다.
외국인장학금 A의 선발기준은 ▲토플(CBT) 250점 이상 ▲출신고교 교장 추천서(학사학위 과정) ▲출신대학 총장 및 교수 추천서(대학원 과정) ▲편입생은 전적대학 평점평균 4.0 이상, 신입생은 고교성적 상위 5% 이내 ▲최종학교 졸업평균 4.0 이상(대학원 과정)이다. 외국인장학금 B의 경우 ▲토플(CBT) 213점 이상 ▲출신고교 교장 추천서(학사학위 과정) ▲출신대학 교수 추천서 2부(대학원 과정) ▲편입생은 전직대학 평점평균 3.5 이상, 신입생은 고교성적 상위 10% 이내 ▲최종학교 졸업평균 3.5 이상(대학원 과정)이 선발기준이다.
한편 이과대학·공과대학·생명과학대학 등 자연계 대학원 과정은 학과기준에 따라 자체적으로 외국인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1, 2학기는 등록금 전액을, 이후 학기는 75%를 지급하는데 직전 학기 학업성적 평균평점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고려대는 16일 설명회에 이어 오는 11월에는 참여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08년 3월 제1기 선발 학생을 입학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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