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우 영주시 풍기읍보건지소 공중보건의 / 사진=보령제약
보령제약(대표 장두현)은 제17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서 조동우 영주시 풍기읍보건지소 공중보건의의 작품 '네 손의 기도'가 대상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9월 말까지 진행된 이번 공모에 147편이 출품됐다. 한국수필문학진흥회(회장 이상규)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1편, 은상 2편, 동상 5편 등 9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금메달이 수여되며, 수필 전문잡지인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된다.
대상에 선정된 조동우 공중보건의의 '네 손의 기도'는 작가가 의대생 현장실습 시절, 수술을 앞둔 어느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 기도를 해준 일화를 통해 인술의 가치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현장감과 입체감을 주는 서술방식과 군더더기 없는 구성, 환자에 대한 공감능력으로 극적 감동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금상에는 ▲최종훈 부안군 위도보건지소 공중보건의의 '손', 은상에는 ▲조석현 누가광명의원 가정의학과 원장의 '성인지미'와 ▲채명석 오케이의원 외과 원장의 '상처와 상처 사이로 희망을 본다', 동상에는 ▲고은선 참고은치과 원장의 '집으로 가는 길' ▲이상수 성세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진료부장의 '그해 5월, 박창균씨' ▲오수진 군산의료원 호흡기내과 과장의 '전문가' ▲오연택 국립공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의 '인간입자론' ▲허지만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의 '청첩장 받기 좋은 날'이 선정됐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사들이 직접 쓴 수필문학을 통해 생명 존중과 사랑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자 보령제약에서 2005년 제정한 상이다. 의사들의 따뜻한 글이야말로 ‘또 하나의 인술’이라는 믿음으로 이어져 온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16년간 13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민경 기자 peac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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