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2.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05년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005년 연평균 생산자물가는 2004년에 비해 2.1% 상승했다.
연평균 생산자물가는 지난 02년 0.3% 하락한 이래 03년 2.2% 증가한 후 04년 6.1%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영향으로 공산품과 운수 등 서비스가 1.3% 상승하였으나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것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림수산품이 채소류와 과실류의 작황호조에 따른 출하량 증가로 내려 연평균 2.1% 상승에 그친 것에 영향받았다고 덧붙였다.
200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0.2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0.2% 하락해 전월 0.5% 떨어진데 이어 2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폭설로 인한 채소류 등 농림수산품(3.9%)과 금융 및 운수 등 서비스(0.1%)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산품이 석유, 화학제품 및 금속 1차제품을 중심으로 내린 것에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폭설과 한파로 인한 출하량 감소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113.3을 기록, 전월대비 3.9% 상승했다.
전기기계 및 장치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석유, 화학제품이 내림세를 보이고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도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공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109.5를 기록,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서비스생산자지수는 110.8을 기록, 지난달에 비해 0.1%상승했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6% 상승했다.
이는 금융이 위탁매매수수료 상승으로 1.5% 상승했고, 운수가 항공여객료와 택시료 상승으로 0.2% 오른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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