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말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2007년6월말 BIS 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이 12.87% 기록, 전년 말(12.75%)에 비해 0.1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상반기 중 당기순이익(9.9조원) 시현 등으로 자기자본증가율(10.16%)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9.16%)을 상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기자본 증가 면에서도 기본자본이 12.49%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부채성격의 보완자본은 2.01% 느는데 그쳐 자본 중 기본자본의 비중이 71.8%에서 73.2%로 확대, 자기자본의 질적 수준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미국 상업은행 평균 12.37%(2006년말), 영국과 독일의 4대 은행 평균 각각 12.36%, 12.34%(2006년말) 등에 비해 높거나 유사해 국제적으로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우리(11.60%→12.56%) ▲하나(11.34%→12.74%) ▲외환(12.45%→12.98%) ▲대구(11.32%→11.75%) 등을 포함한 8개 은행의 BIS비율이 전년 말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국민(14.17%→13.42%) △광주(11.44%→10.80%) △SC제일(10.86%→10.60%) △신한(12.01%→11.94%) 등 10개 은행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기본자본의 확충이 예상되고 보완자본 확대를 통한 자본 증가여력도 충분해 국내은행의 자본적정성이 지속적인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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