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이 아파트 선택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어 분양가상한제를 피해도 최소한 등기 시점까지는 전매가 금지된다. 그러나 수도권정비계획법령상 자연보전권역과 접경지역, 도서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신도종합건설은 10월 중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 오학리 일대에 321가구를 공급한다. 여주군은 여주~분당 간 복선전철사업(2011년)으로 관심이 높아진 지역으로, 성남~여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2013년) 및 서울~여주 간 중부내륙고속도로(2009년) 등 개발 호재가 산재해 있다.
경기도 양평군에서는 벽산건설이 11월에 92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경기도에서 '팔당 취수장' 청평 이전을 추진하고 있고 그동안 난개발이 규제돼 쾌적한 주거환경이 예상된다.
한편 전매제한이 부담된다면, 입주가 몇 달 안남은 수도권 후분양 아파트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후분양 단지는 단지와 층별, 호수별 장단점을 꼼꼼히 챙길 수 있고, 입주가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이 얼마 남지 않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SH공사는 이달에 서울시 시범뉴타운 중 하나인 은평뉴타운 분양공고를 낼 예정이다. 실제 분양은 11월 중 진행되며, 입주가 내년 상반기로 빠르고 등기 후 매매가 가능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유진기업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재건축아파트 175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65가구를 후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및 2호선 양천구청역이 가깝고 인근에 롯데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전매제한이 아파트 선택에 큰 변수로 떠오르면서 전매제한을 피하거나 상대적으로 덜 받는 틈새상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그러나 무작정 규제로 인한 소유권 제한만을 따지지 말고, 실수요자 입장에서 입지 및 주변여건을 꼼꼼히 챙겨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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