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중국현지법인 개업인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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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0.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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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행장 박해춘, www.wooribank.com)은 22일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중국현지법인 개업인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6월 12일 중국 내 법인설립 예비인가를 받은 최초의 국내은행이 되었으며, 설립예비인가 후 4개월여 만에 연이어 현지법인설립 개업인가를 취득함으로써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1995년 상해지점을 개점하면서 중국과 인연을 맺은 후 이번 국내은행최초로 중국현지법인 개업인가를 획득함으로써 지난 중국 소주지점 개점식에서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밝힌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의 중심지로서 중국현지법인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우리은행은 중국 · 홍콩 · 베트남 · 싱가폴 · 인도네시아 · 방글라데시 · 바레인 · 두바이 · 인도 ·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11월중 북경에 중국현지법인 '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를 설립해 현재 상해 · 북경 · 심천 · 소주 · 상해포서에 있는 5개 영업점을 법인소속 지점으로 전환시킬 예정이며, 설립 초기 현지은행 대비 경쟁력 있는 서비스역량과 신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계 기업 및 교민에 대한 양질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중국기업 및 개인 등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인민폐 영업을 개시하여 중국 소매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기업금융고객본부 허덕신 부행장은 “현지법인 설립 후 천진, 청도, 남경 등 국내기업 진출지역과 교민집중지역, 중국부유층 밀집지약을 중심으로 2010년까지 중국 내 점포망을 53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하고, “현지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업무제휴, 지분인수를 통해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확대, 현지화된 은행으로서 ‘중국 5대 권역의 Localized Bank’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