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1.4%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2007년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올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1.8%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이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5.2% 늘어 2분기 연속 5%대 성장을 유지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생산 측면은 제조업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경세성장을 주도했다.
실제로 제조업은 반도체, 컴퓨터기기 등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8%의 증가를 기록, 증감률이 2분기 연속 플러스 수치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4.6% △운수창고 및 통신 1.4%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1.1% 등으로 전체적인 증가세가 전분기 1.3%에서 1.7%로 확대됐다.
그 밖에 ▲전기·가스·수도업 1.6% ▲건설업 0.0% ▲농림어업 -1.2% 등으로 조사됐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가정용품, 가방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 금융·보험 등 서비스의 지출이 늘면서 전기대비 1.5%의 증감률을 나타냈다.
반면,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광학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5.8%,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의 부진으로 0.3% 감소했다.
또한 수출입의 경우, 수출이 반도체, 산업용 기계 등의 호조로 1.5% 늘었으나, 수입 증가율은 지난 2분기 6.5%에서 -3.7%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순수출의 GDP 성장기여도가 2분기 0.3%p에서 3분기 1.8%p 높아졌다.
한편,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1.5% 증가해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GDI 증감률은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수치를 보였으나, 2분기 1.5%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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