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340억 원, 영업이익 19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3.9% 늘었고 영업이익은 2020년 4분기 대비 89.1% 증가했다.
2021년 누계 영업이익은 5173억원으로 2019년(4682억 원)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신규 개점과 강남점 새단장 등 백화점의 외형 성장을 중심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상 최대 실적 등 연결 자회사들까지 힘을 보태며 최고 실적을 이뤘다.
신세계백화점 4분기 매출은 637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402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9.1%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해외패션(32.5%)·명품(41.9%) 장르 뿐 아니라 여성(28.7%)·남성패션(28.1%) 등 대중 장르의 외형 성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온라인 4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12.5%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눈에 띈다.
먼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속 매출 4179억 원(전년 대비 +9.7%), 영업이익 301억 원(전년대비 +73.0%)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4분기 중 최대 실적으로 특히 패션 부문의 수요 증가로 해외패션뿐만 아니라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등 자체 브랜드가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견인했다.
실제 해외패션(21.2%)과 국내패션(17.4%)은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15.5%)을 기록했다.
온라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거래액 2330억 원을 달성했다.
2016년 공개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에스아이빌리지의 거래액은 5년 만에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8233억 원(전년 대비 +80.6%), 영업이익 123억 원(전년 대비 +373.1%)을 기록하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센트럴시티도 신규 호텔 오노마의 실적 호조,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774억 원(전년 대비 +24.3%), 영업이익은 224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과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72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1.8% 성장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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