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근 대신증권 대표가 1년새 순이익을 4배 넘게 늘렸다. 급격한 수익성 개선에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신증권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간 순이익이 2021년 62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470억 원에서 328.1% 증가한 수치다.
안정적인 위탁매매 수익, 불 붙었던 기업공개(IPO)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호조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IPO 신기술금융부를 신설해 IPO본부를 세우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선바 있다. 그 결과 제주맥주, 샘씨엔에스, 에이치피오, 카카오페이 등 굵직한 딜을 여러차례 따냈다.
또 대신에프앤아이 등 자회사도 호실적을 그리며 큰 힘을 보탰다.
지난해 이같은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배당금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2020년 기말, 대신증권의 보통주 배당금은 주당 1200원이었다. 시가 배당율은 8.6%였으며, 배당총액은 804억3974만 원이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54.7%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 취임당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3~40%를 배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에도 그와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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