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비빔면(왼쪽)과 카구리 / 사진=각 사
리서치 전문기업 미디어 리얼리서치 코리아는 모디슈머 마케팅에 대해 성인남녀 67.02%가 ‘모른다’고 응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BTS 멤버 RM을 비롯해 비빔면 컵의 양이 적다는 소비자의 의견을 받아들인 팔도가 중량을 늘린 비빔면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소비자 요청으로 제품을 수정해 내놓는 이른바 ‘모디슈머’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작 소비자들의 제품 인식 수준은 절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디슈머는 제조업체에서 제시하는 방식이 아닌 사용자가 개발한 방식으로 제품을 활용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지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미디어 리얼리서치 코리아는 리서치 앱 ‘리얼리서치’를 통해 대한민국 성인 남녀 4760명을 대상으로 최근 소비자와 기업 사이에서 활발한 모디슈머 마케팅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모디슈머 마케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98%에 불과했다. 마찬가지로 중량이 1.2배 늘어난 팔도비빔면 출시와 관해 ‘모르고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64.58%로 ‘알고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35.42%)보다 29.16%많았다.
앞서 출시된 모디슈머 마케팅의 일례인 농심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카구리(카레+너구리)’, GS25의 ‘막사(막걸리+사이다)’와 관련해 구매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61.18%는 ‘구매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온라인에서 이색 조합으로 다양한 메뉴들이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출시됐으면 하는 조합 1위는 28.47% 인 ‘신나사끼(신라면+나가사끼 짬뽕)’였다. 이어 ‘오빠게티(오징어짬뽕+짜파게티)’가 17.39%, ‘너구리곰탕(너구리+사리곰탕)’, ‘치즈게티(스파게티+치즈볶이)’, ‘돈가스 돈부리(돈가스+비빔 반숙란)’, ‘치즈듬뿍감자(오!감자+포카칩+치즈)’, ‘찰떡 단팥죽(찰떡아이스+양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디슈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은 넓어졌지만 고칼로리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66.05%의 응답자는 ‘여러 제품을 조합해 만든 특별한 상품이므로 가끔 먹는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잘 모르겠다’가 20.08%, ‘건강을 고려하지 않고 인기에 편승해 만든 제품으로 계속 출시된다면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반응이 13.87%로 나타났다.
한편, 미디어 리얼리서치 코리아는 모바일 기반의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솔루션 연구·개발을 통해 리서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설문조사 전문기업이다. 맞춤형 설문조사를 통해 전 세계 165개국 300만 이상의 패널을 기반으로 정확한 데이터 및 리워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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