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개사 중 5개사는 환율 하락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매출액 상위 600개사(412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2007년10월18일부터 23일까지 <최근 환율 하락의 영향과 대응과제>를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환율 수준 전망"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7.0%가 '내년까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 연말까지 하락 후 안정화 될 것 33.0% ▲현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 20.0% 등이었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경영전략 수립 시 올 하반기 환율 전망치"에 대해 '920~930원'이라는 응답이 29.0%로 가장 많았고, △910~920원 26.0% △900~910원 16.0% △930~940원 14.0% △940~950원 7.0% 등이었다.
"채산성 유지를 위해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수준"으로는 27.0%가 '900~910원'이라고 답했고, '910~920원'이 18.0%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890~900원 17.0% ▲920~930원 12.0% ▲930~940원 7.0% ▲890원 이하 7.0% 등의 순이었다.
또한 "환율 하락에 대한 수출가격 조정여력"을 묻는 질문에 '전가여력 없음'이 52.0%에 달했고, △환율하락분의 25%내외 전가 가능 36.0% △환율하락분의 50%내외 전가 가능 7.0% △환율하락분의 75%내외 전가가능 3.0% △완전 전가 가능 2.0%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속적인 환율 하락으로 인해 수출 채산성의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업이 53.0%였다. 반면, 환율 하락이 경영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기업은 1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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