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대책 발표가 4년이 지난 지금, 서울 지역 전세가 비율이 4.3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2003년10월27일부터 2007년10월29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3년 10.29대책 직전 40.05%였던 전세가 비율이 현재 35.68%로 4.36%p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권역별로는 비강남권이 강남권 보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전세가 비율은 27.29%에서 27.07%로 0.22%p 하락한 반면 비강남권은 49.78%에서 40.97%로 8.81%p 내려갔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14.69%p(46.06%→31.37%)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이어 ▲도봉구 -12.84%p(60.55%→47.71%) ▲광진구 -11.62%p(50.1%→38.48%) ▲성동구 -10.93%p(52.79%→41.87%) 등 순이었다.
특히 용산구는 같은 기간 매매가 상승률이 71.87%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던 반면 전세가는 17.07%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뱅크는 "이처럼 10.29대책 이후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은 부동산실거래가 신고, 종합부동산세 신설, 3주택자 양도세증과 등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 담합, 매물난 등으로 매매가 상승률이 전세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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