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첫해 성적표 A+…신사업 달린다

업계 최초 헬스케어 자회사 출범·마이데이터 사업 인가 획득 발판 '업계 최고' 목표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가 임기 첫해 주목되는 경영성과를 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신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11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 실적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KB손해보험의 2021년 순이익은 3018억 원으로 조사됐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가 취임하기 전인 2020년 1639억원 대비 84.1% 증가했다. 3년만에 보인 반등세다.

2021년 원수보험료는 전년(10조9751억 원) 대비 5.0% 증가한 11조5238억 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인상과 더불어 자동차 사고건수 감소로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손해율은 85.5%에서 84.9%로, 1년 새 0.6%p 하락했다.

게다가 투자손익(9470억 원)도 전년 대비 12.2% 개선되며 실적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KB헬스케어라는 자회사를 설립하며 신사업에 발을 들였다.

그동안 축적해온 건강관련 데이터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 진출하는 보험사들이 늘고있는데,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자회사를 출범시켰다. 

이에 올해 2월 첫 서비스앱 오케어(O’CARE)를 출시했다. 오늘의 걸음 수, 식단, 수면시간, 몸과 마음의 상태를 오케어에서 한 눈에 확인하고 계획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앱을 사용하면서 쌓이는 포인트로 커피, 건강기능식품, 관리기기 등 다양한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KB헬스케어는 이후 더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이고 병원 연계까지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획득해 올해 1분기 내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1월 김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보험업계 최초로 설립한 헬스케어 자회사와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인가를 획득한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화 해 이제는 업계 최초가 아닌 업계 최고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