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페이워치(Paywatch)는 5월 9일 말레이시아 5대 은행인 홍릉 뱅크(HongLeong Bank)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첫 해외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고객은 말레이시아 최대 마트인 로투스(Lotus’s) 기업을 비롯, 말레이시아 최대 영화관 프렌차이즈 GSC 무비스(Movies), 최대 쇼핑몰 그룹인 MUI 그룹이다. 해외의 MZ 세대들에게 페이워치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내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오는 8월에는 홍콩에서도 서비스를 선보인다. 홍콩 핑안 그룹(Ping An Group)의 핑안 온라인 커넥트 뱅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홍콩 대형 기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도입한다. 서비스 도입 예정 기업 중에는 식료품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22만 명의 근로자를 보유한 데일리 팜(Daily Farm)도 포함된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필리핀 진출이 예정돼 있어 아시아 4개국에서 페이워치의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이번 글로벌 진출을 통해 급여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재정적 능력이 낮거나 멀리 떨어져 있고, 장애가 있어 전통적인 금융 수단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을 아우르는 포용 금융을 선보일 예정이다.
페이워치의 해외 진출에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한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업체 센트비도 함께한다. 센트비와 페이워치 사용자들간 각각의 플랫폼 교차이용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페이워치 관계자는 “이번 해외 진출을 통해 한국 핀테크 기업의 차별화된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이 유니콘 기업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초기 스타트업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략적 제휴로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는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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