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분기 매출 7조 돌파…3분기 연속 최대 기록 경신

1분기 총매출 7조3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올해 29조6500억 원 달성 목표”

맹민주 기자

joy@datanews.co.kr | 2022.05.12 20:05:00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매출이 전년 동기(344억 원)보다 18.8% 증가한 7조3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상 처음 분기 매출 7조 원을 돌파하며, 3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1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4조2189억 원, 영업이익은 917억 원이다.

사업부별로는 이마트 할인점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3조930억 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은 0.3% 증가한 8409억 원이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은 2.4% 신장하며 2020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측은 이는 작년 1분기 7.9%의 기존점 성장을 기록한 이후 추가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1분기에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격리자 급증으로 오프라인 구매가 제한되는 등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됐으나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이마트 전문점은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으로 1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되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 원으로 기록했다. W컨셉은 1분기 881억 원의 GMV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났으며, 흑자가 지속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신장률은 11.8%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7980억 원의 GMV를 기록했다. G마켓글로벌은 현재 신세계그룹과의 인수합병 후 통합(PMI)에 집중하고 있으며, PMI 효과가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GMV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율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75.3% 늘어난 9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203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줄었다.

이마트24 역시 점포 수 6000개를 돌파하며 1분기 매출 484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늘었다. 영업손실도 53억 원에서 4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물류 인프라 확충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 목표 29조6500억 원(전년 대비 18.9% 신장)을 달성할 계획이다.

맹민주 기자 jo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