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왼쪽)과 패트리코 배런 알토 부사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알토(PT. ALTO Network) 본사에서 ‘해외 QR결제 사업’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비씨카드
비씨카드(대표 최원석)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 디지털 결제사업 해외 파트너로 단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국가간 결제망 제휴(N2N, Network to Network)와 글로벌 디지털 금융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비씨카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계약을 통해 비씨카드는 2억8000만 인도네시아인의 해외 QR결제 사업 파트너가 되고 우리 국민의 인도네시아 현지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사가 된다.
비씨카드는 지난 24일과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알토(PT. ALTO Network), 핀넷(PT. Finnet Indonesia)과 인도네시아 디지털 결제 국책사업 추진에 대한 핵심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 패트리코 배런(Patricco Baron) 알토 부사장, 아리보오 롬담(Aribowo Romdam) 핀넷 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알토는 199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최대 결제 네트워크 사업자이고, 핀넷은 대형 국영 전자결제대행사(PG)다.
이번 계약을 통해 비씨카드는 ▲QR결제 시스템 구축 ▲QR가맹점 인프라 확대 ▲매입시스템 구축 ▲디지털 플랫폼 운영 노하우 전수 등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외 디지털 결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게 된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QR결제는 폭발적 증가 추세다. 그 중심에는 2019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개발한 표준 QR코드 시스템 ‘QRIS(Quick Response code Indonesian Standard)’가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QRIS 글로벌 확대를 위한 ‘QR결제 제휴’ 해외 파트너로 비씨카드를 단독 선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소속 지불결제협회(Indonesia Payment System Association) 측이 비씨카드의 인도네시아 결제사업 기술력 및 안정성을 인정한 것이다.
QRIS 글로벌 확대 사업은 별도 환전과 실물 카드 제시 없이 QR코드로 두 국가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비씨카드 고객이 인도네시아 방문 시 간편결제앱 ‘페이북’ QR로 결제 가능하고 인도네시아 자국 금융앱 QR도 국내 비씨 QR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역직구 등이 활성화되면 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추가 매출이 최대 수 천 억 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비씨카드 측은 설명했다.
비씨카드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결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글로벌 프로젝트(N2N)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금융소비자에게 기존 결제방식을 넘어선 새로운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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