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신뢰회복과 책임경영을 위해 회사 주식 1만5000주를 매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신 대표의 이번 주식 매입 규모는 약 12억 원이다. 신 대표는 지난해 말 주식 매도로 생긴 차익 전액(세금 제외 약 32억 원)을 올해 말까지 매 분기마다 회사 주식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른 경영진 4명도 약속 이행을 위해 이 달 회사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 주가와 추후 매도 시 주가 간 차익이 발생할 경우에는 회사 성장과 공익을 위해 전부 환원한다. 구체적인 사용방안은 사외이사와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신뢰회복협의체’를 통해 결정된다.
카카오페이 측은 “신원근 대표 및 리더들의 주식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투자자와 사용자, 내부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는 것”이라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성장성을 입증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 대표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방안’으로 자사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다른 경영진들도 2021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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