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직원 수를 줄였다. 10대 게임사중 인력 감소는 유일하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10대 게임사의 직원 규모를 분석한 결과, 3월 말 1만176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1만368명에서 13.5% 증가했다.
이 중 NHN은 홀로 직원이 줄었다. 지난해 976명에서 올해 890명으로 8.8% 감소했다. 지난해 4월 NHN두레이가 분사한 탓이다. 다만, 분사 이후인 지난해 12월 말(903명)을 기준으로 해도 소폭 줄어들었다.
NHN 관계자는 "지난해 NHN두레이의 분사와 함께, 올해 2월에도 본사 내 일부 인력을 NHN빅풋으로 전출해 인력이 자연스레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9개사는 모두 증가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125명에서 316명으로 152.8% 급증했다. 다만, 이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의 합병절차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168명에서 316명으로 88.1% 늘었다.
지난해 5월 데브시스터즈는 약 30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에 나서며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인재 확보를 통해 기존 게임 타이틀과 신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라이브되고 있는 기존 게임의 성장을 위한 인력과 더불어,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에도 몰두하고 있어 전 프로젝트 대상으로 인력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도 1264명에서 1709명으로 35.2% 증가했다. 이어 컴투스(1144명→1368명)와 카카오게임즈(372명→437명)는 19.6%, 17.5%의 증가율을 보였다.
더블유게임즈와 엔씨소프트, 펄어비스는 8.8%, 7.0%, 6.7%씩 늘었다.
이 중 엔씨소프트는 4431명에서 4741명으로 310명 늘리며 크래프톤 다음으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