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로자 가구의 소득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www.nso.go.kr)이 발표한 <2007년3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도시근로자 가구(2인 이상)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373.8만원을 기록, 전년동기에 비해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득 상하계층간의 소득격차는 더욱 커졌다.
실제로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5분위 계층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792.5만원으로 11.3% 늘었으나, 하위 20%의 소득은 134.7만원으로 8.8% 느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소득계층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배율이 5.41배로 지난 2분기 보다 0.12p 커진 것.
가계지출 동향을 살펴보면,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이 238.0만원으로 10.2% 늘면서 소득 증가세(9.2%)를 웃돌았다. 특히, 그중 ▲잡비 31.0만원(35.1%) ▲교양오락 13.6만원(20.6%) ▲교육비 32.8만원(11.9%) 등이 크게 늘었다.
비소비지출의 경우는 가구당 월평균 52.6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3.5% 확대됐다. 세부항목에 따라서는 △조세 14.1만원16.5만원(17.0%) △공적연금 9.8만원→10.1만원(2.9%) △사회보험 6.9만원→7.6만원(10.4%) △기타 비소비지출 20.0만원→18.4만원(-8.0%) 등이었다.
한편, 올 3분기 전국가구(2인 이상)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28.2만원으로 7.4%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득계층 상위 20%와 하위 20%간의 격차는 7.52배로 전년동기에 비해 0.27p 줄어 소득분배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국가구의 소비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222.8만원으로, 비소비지출은 45.7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7.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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