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공개(IPO) 동력일 잃고 있다. 손실은 더 커졌고, 가뜩이나 증시상황도 바닥을 모르고 하락중이다. 이에 IPO 진행상황은 안개속이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비바리퍼블리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손실이 지난해 273억 원에서 189.7% 늘어난 7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이 1789억 원에서 2394억 원으로 33.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10억 원에서 559억 원으로 166.2% 커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 앱을 통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IPO의 걸림돌이다. 게다가 불안정한 증시도 악재로 작용한다.
최근 상장 전 지분투자 유치(Pre-IPO)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크리디트스위스를 프리 IPO 자문사로 선정하고 최대 1조 원 규모의 투자자 모집을 진행했다. 6월안에 완료하려 했으나, 투자자를 다 모집하지 못해 딜 클로징을 8월까지 연장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아직 주관사 선정이 된 상황도 아니고, IPO를 본격 추진하는 단계도 아니"라며 "2024년 정도까지는 상장하겠다는 큰 그림만 있고, 우선 자금조달(펀드레이징)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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