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 '2006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 자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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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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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제정무)는 2007년 11월 14일 법정 안전점검 대상인 특수건물 20,823건 가운데 2006년도(2006. 1. 1 ~ 12. 31)에 발생한 661건의 화재를 조사·분석하여 『2006 특수건물 화재조사분석』을 발간하고, 소방정책 및 화재보험 언더라이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국내 손해보험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6 특수건물 화재조사 분석자료 요약자료

2006년도 특수건물 화재조사 분석은 "화재로인한재해보상과보험가입에관한법률"(법률 제2482호 1973.2.6) 제2조제3호 및 동법시행령 제2조제1항에 따라 전국에 소재한 특수건물(11층 이상, 연면적 3,000㎡ 이상의 공장 등)에서 2006년도(1.1~12.31)에 발생한 661건의 화재에 대하여 분석한 것이다.

특수건물의 대상건수는 2004년 18,405건, 2005년 19,220건, 그리고 2006년에는 20,823건 이었으며, 화재발생건수 및 재산피해액은 2004년 508건에 62억원, 2005년 514건에 293억원, 그리고 2006년에는 661건에 8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특수건물의 대상건수에 대한 화재발생률은 2005년도의 2.67%보다 0.5%포인트 증가한 3.17%로 나타났다.

국내 손해보험업계의 2005회계연도(2005.4.1 ~ 2006.3.31) 화재보험에 대한 특수건물과 비특수건물의 손해율은 각각 53.5%와 39.2%로서, 특수건물의 손해율이 비특수건물보다 14.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대부분의 특수건물이 풍수재위험담보특약에 가입되어 있고, 보험목적물의 재산가치가 비특수건물에 비하여 더 큰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 최근 5년 간 특수건물과 비특수건물의 평균손해율은 각각 84.5%와 54.4%이었다.

2006년도 특수건물의 화재발생 개요를 살펴보면,

첫째, 특수건물의 화재건수는 661건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147건 증가(28.9%)하였으나, 재산피해액은 89억원으로 전년도의 293억원에 비하여 204억원 감소(69.6%)하였다. 또한 화재 1건 당 재산피해액은 1,258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44.8%포인트 감소하였고, 특수건물 1건 당 재산피해액도 43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14.9%포인트 감소하였다.

공장의 화재발생건수는 전년도에 비하여 대폭 증가한 반면 재산피해액은 감소하였다. 공장화재는 전년도의 209건보다 80건이 증가한 289건으로 특수건물 전체 화재 가운데 43.7%를 차지였으며, 재산피해액은 전년도의 90억원보다 18억원이 감소한 72억원을 기록하였으나 점유율은 전년도의 31.0%에서 49.7%포인트 증가한 80.7%를 차지하였다. 화재발생건수는 기계·금속 공업이 99건을 기록하여 전년도와 같이 공장업종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공업별 대상건수 1,000건 당 화재발생빈도는 펄프·제지공업이 107.7건으로 가장 높았다.

둘째, 특수건물 전체에 대한 1,000건 당 화재발생빈도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울산 55.8건, 광주 49.5건, 인천 44.6건 순으로 많았고, 경북 9.8건, 대구 14.9건, 전남 15.9건 순으로 적게 나타났다. 지역별 화재발생건수는 경기 182건, 서울 123건, 인천 54건 순으로, 특수건물의 지역별 분포도와 대체적으로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셋째, 업종별 특수건물 대상건수에 대한 화재발생빈도는 특수건물 1,000건 당 학교가 89.5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파트는 61.0건, 학원 29.4건 순으로 나타났다.

넷째, 업종별 발화장소를 살펴보면 생산 현장인 공장의 작업장에서 204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공장화재 289건 중 70.6%를 차지하였고, 특수건물 전체의 화재 661건 중에서도 가장 높은 30.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아파트는 거실 100건, 주방 38건, 계단·통로 34건 순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였다.

다섯째,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전기화재가 245건으로 특수건물 전체 화재의 37.1%를 차지하였으며, 전기화재 중에서는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122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전기기구 과열로 63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연소열원 취급불량에 의한 화재는 209건으로 전체 화재의 31.6%를 차지하였으며, 46건이 발생한 방화(放火)는 전체 화재의 7.0%를 차지하여 전년도 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인간의 부적절한 행위, 시설의 불완전한 설계·시공·설치, 시설의 유지관리 미흡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실화(失火)는 2005년도에는 433건으로 전체 화재의 84.2%를 차지했으나, 2006년도에는 543건으로 전체 화재의 82.1%를 차지하여 전년도보다 2.1%포인트 감소하였다.

실화 가운데 인간의 행위와 직접 관계가 있는 화재 즉, 연소열원과 연소물질의 취급불량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234건(35.4%)을 차지하였으며, 합선, 누전 및 기계기구 과열 등 사용시설의 관리 소홀로 309건(46.7%)의 화재가 발생하였다. 대부분의 실화는 평상 시 화재예방교육을 통하여 시설의 유지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한다면 상당 부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섯째, 인명피해는 전년도와 같은 58명(사망 13명, 부상 45명)이었으며, 업종별 사상자는 아파트 26명, 공장 11명, 병원 8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사상자는 21~30세에서 가장 많은 15명을 기록하고, 성별로는 남자 41명, 여자 17명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의 주된 원인은 연기흡입으로 인한 질식이었으며, 이로 인하여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일곱째, 소방서 집계에 따른 특수건물의 전체 화재피해액은 89억원 이었으며, 화재 1건 당 피해액은 1억 3,577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하여 76.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피해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30억원, 경남 14억원, 충북 9억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의 화재는 공장에서 13건, 시장 및 국유물건에서 각각 1건씩 발생하였다.

업종별 화재 1건 당 소손면적은 공장 234m2, 학원 100m2, 시장 75m2 순으로 많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