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경험 청소년 25%, "첫 월급 부모님위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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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11.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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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청소년 4명 중 1명은 첫 월급으로 맨 처음 부모님 선물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www.molab.go.kr)가 2007년9월21일부터 10월1일까지 알바몬 청소년 회원 587명을 대상으로 <첫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첫 아르바이트비로 맨 처음 한 일"에 대해 25.0%가 '부모님 선물 사드리기'라고 응답, 예나 지금이나 첫 월급은 부모님을 위해 쓰는 관습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패션소품 사기 22.0% ▲저축하기 19.8% ▲자기계발에 사용 6.1% ▲전자기기 구입 4.9% ▲등록금·학원비로 사용 4.9% ▲노는 데 사용 4.3% ▲여행가기 1.9% 등이었다.

"첫 아르바이트 경험 업종"으로는 26.7%가 '패스트푸드점'을 꼽았으며, '일반음식점'이 19.1%를 차지했다. 그 밖에 △전단지·스티커 배포 16.9% △편의점 12.4% △공장 노무 아르바이트 4.8% △배달 3.7% △주유소 3.6% △PC방·만화방 3.4% 등의 순이었다.

"첫 아르바이트 경험 나이"로는 '만 18세 이상'이 절반을 웃도는 62.5%였고, ▲만 17세 14.7% ▲만 16세 7.5% ▲만 15세 7.3% ▲만 13세 이하 4.3% ▲만 14세 3.7% 등이었다.

한편, "나에게 첫 알바는 ○○이다"라는 주관식 질문에 '도전이고 값진 경험'이라는 긍정적 답변이 75.6%에 달했다. 반면, 사회의 냉혹함을 깨닫게 하고 인생의 쓴 맛을 보게 한 '고생'이라는 의견도 16.9%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상당수의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값진 사회경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일부는 제대로 된 법적 대우를 못 받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소자 근로조건 보호를 위해 '일하는 1318 알자알자'캠페인을 실시, 청소년과 청소년 고용사업조의 노동법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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