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상반기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를 3000억 원 이상 늘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해상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해 2541억 원에서 올해 3684억 원으로 45.0% 늘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사업비 하락으로 전체 보험영업이익이 성장했고, 장기·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수보험료가 7조5549억 원에서 8조586억 원으로 6.7%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전체의 약 60%를 차지하는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4조4666억 원에서 4조7858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또 개인연금을 제외한 일반보험(7510억 원→8767억 원), 자동차보험(2조1125억 원→2조2090억 원)도 16.7%, 4.6%씩 증가하며 전체 원수보험료가 8조 원을 넘겼다.
여기에 손해율도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더 강화됐다.
현대해상의 손해율은 지난해 6월 말 83.1%에서 올해 6월 말 82.1%로 1.0%p 낮아졌다.
이 중에서도 외국수재 보험은 손해율이 103.4%에서 88.7%로 14.7%p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해상보험과 자동차보험도 각각 33.9%, 79.6%에서 25.2%, 78.0%로 8.7%p, 1.6%p 떨어졌다.
장기보험은 83.9%에서 0.6%p 하락한 83.3%로 집계됐다.
이밖에 특종보험(62.2%→63.8%), 개인연금보험(129.3%→138.1%), 해외원보험(56.8%→66.7%), 화재보험(28.7%→42.2%)은 손해율이 상승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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