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회사에서 표정 연기 중?!

직장인의 대다수가 회사에서 화가 치밀어 올라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는 등 감정을 숨기거나 표정 연기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엠브레인과 함께 직장인 1,363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감정 숨기거나 표정 연기를 한 경험>에 대해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거의 대부분인 93.3%가 '있다'고 답했다.

"감정 숨기거나 표정 연기하는 이유"로는 '평판관리를 위해서'가 34.5%로 가장 많았으며, '프로라면 당연한 일'이 27.7%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저절로 그렇게 된다 17.5% ▲상사에게 밉보이기 싫어서 14.7% ▲감정을 숨겨야 하는 직업이라서 3.7% 등이었다.

또한 "어떤 유형으로 감정을 숨기거나 표정연기를 하는가"라는 질문에 45.6%가 '화나도 안 척한다'를 꼽았다.

이어 △즐거지 않아도 억지로 웃는다 26.9% △내서적이지만 활발한 척 한다 8.3% △슬퍼도 내색하지 않는다 6.5% △활발한 성격이지만 조용한 척 한다 4.0% △웃음이 나도 웃지 않는다 3.1% △소심한데 대범한 척 한다 3.1% △별 일 아닌데도 화내고 무서운 척 한다 2.0% 등의 순이었다.

한편, "회사에서의 감정 절제·표정 연기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직장 밖으로 나오면 내가 왜 이래야 되나 우울해진다'는 응답이 46.6%를 차지했고, ▲원래 감정과 성격을 못 드러내 울화증이 생긴다 26.8% ▲회사 밖에서도 감정을 자꾸 숨기게 된다 9.1% ▲연기를 진짜 내 성격으로 믿어버리게 된다 8.1% ▲얼굴 근육에 경련이 자주 일어난다 5.5% 등의 의견이 있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