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해보험사 직원이 1년 새 794명. 3% 감소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 10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6월 말 직원 수는 2만5888명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2만6682명에서 3.0%(794명) 감소한 수치다.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의료 서비스 이용량이 증가하고, 물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직원 재배치와 조정을 통해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가고 있다. 비대면 채널이 강화된 것도 직원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농협손해보험을 제외하고 9개 손보사가 모두 직원을 줄였다.
농협손보는 2021년 6월 말 779명에서 2022년 같은 시기 789명으로 1.3% 늘려, 10개 손보사 중 유일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희망퇴직을 실시한 흥국화재가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1190명에서 올해 939명으로 21.1% 줄었다.
흥국화재는 고정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만 45세 이상이거나 입사 15년 차 이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최대 연봉 24개월 치와 별도 위로금도 지급했다.
메리츠화재는 2840명에서 3.7% 감소한 2735명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4094명→3986명)·한화손해보험(3010명→2942명)·삼성화재(5711명→5590명)는 2%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3092명→3039명)은 1.7%, DB손해보험(4747명→4669명)·롯데손해보험(1219명→1199명)은 1.6% 줄였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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