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풍수해보험 가입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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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1.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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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3.2%보다 훨씬 높은 17.95%, 올해 말까지 집중 홍보

남해군이 풍수해보험 전국 시범 지방자체단체 가운데 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해 10월 시범 지자체로 선정돼 풍수해보험사업 설명회와 주민 홍보를 꾸준히 한 결과, 보험 가입률이 전국 평균인 3.2%보다 훨씬 높은 17.95%를 나타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풍수해보험 시범지자체는 현재 경남지역의 남해군과 창녕군, 의령군을 비롯해 전국 31개 지자체이다.

남해군에는 주택 2,237동과 비닐하우스 89동, 축사 27동 등 모두 2,353동이 풍수해보험에 가입돼 있다. 지금까지 군내 가입자들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어 받은 보험금은 28건에 5,100여만 원에 이른다.

보험금 수령사례를 보면 지난 1월 연간 8만 3,000원(본인부담)의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박 모(73, 설천면 진목)씨는 그해 3월 강풍으로 비닐하우스의 골재가 휘어지는 피해를 입어 207만여 원의 보험금을 받아 군내 첫 풍수해보험 수혜자가 됐다.

또 고현면 오곡리 박 모(41)씨는 온실 비닐하우스 4동을 연간 보험료 100여만 원(본인부담)에 가입한 뒤 지난 9월 태풍'나리'로 온실 1동이 전파되고 나머지 3동은 가벼운 피해를 입어 총 714만 여원의 보험금을 받아 군내 최고 수혜자가 됐다.

만약 이들이 풍수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단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풍수해보험이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임을 군민들에게 인식시키는 등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군은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풍수해보험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해 부·읍면장 연찬회와 이장단회의, 각종 행사 등에서 풍수해보험 교육과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가입 대상지역을 직접 방문,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보험금 부담 때문에 가입을 꺼리고 있으나 자연재해 때 재산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가입자 보험 수혜사례 등을 적극 홍보해 가입을 권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풍수해보험은 대설, 강풍, 홍수 등 자연재해 피해에 대해 국가와 지자체가 보험료의 49∼65%를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 단독주택 가입자는 연간 보험료 1만원 안팎만 내면 실제 피해액의 최대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