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수익성 악화···건전성은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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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1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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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건전성은 개선됐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국내 은행 2007년1~9월 중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9월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3.1조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6조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는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0.6조원에서 9.9조원으로 0.7조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21.9조원에서 22.9조원으로 1.0조원(4.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비이자이익(9.4조원)은 유가증권 및 수수료이익 확대로 4.0조원(75.6%) 큰 폭 늘었다. 특히, 비이자이익 중 수수료이익은 4,019억원 증가하며 3.3조원에 달했다.

또한 국내은행의 수익성(ROA)은 1.30%로 전년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역시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을 제외하면 1.20%에서 0.98%로 낮아졌다.

은행의 본질적인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구조적이익률의 경우는 13.9%로 0.18%p 하락한 가운데, 은행간 경쟁 및 저원가성 예금비중의 감소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축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저원가성 예금비중은 ▲2005년 14.3% ▲2006년 13.5% ▲'07.01~09 12.2%로 줄었으며, 순이자마진은 올 3분기 2.38%까지 축소되면서 200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

한편, 올 9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80%로 전년말에 비해 0.04%p 하락,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발생부실 규모가 감소한데다, 총여신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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