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해보험의 가계대출채권이 줄었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국내 손해보험사 대부분이 가계대출채권을 늘린 가운데 보인 감소여서 눈길을 끈다.
가장 많은 가계대출채권은 16조1925억 원을 보유한 삼성화재 였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 11곳의 상반기 가계대출채권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38조1148억 원에서 올해 38조8179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시중은행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보험사로 수요가 넘어가는 '풍선효과'가 생긴 탓이다.
하지만 농협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은 감소했다.
특히 농협손해보험은 5178억 원에서 5029억 원으로 2.9% 줄어들었다. 한화손해보험은 2조904억 원에서 2조880억 원으로 0.1% 소폭 감소했다.
나머지 9곳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하나손해보험은 13.2% 증가한 122억 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손해보험(5094억 원→5542억 원), 메리츠화재(8439억 원→9122억 원)는 8%대 증가율을 보였다.
MG손해보험도 1730억 원에서 1799억 원으로 3.9% 늘었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4조4098억 원, 7조4314억 원에서 2.8%, 1.9%씩 증가한 4조5282억 원, 7조5758억 원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흥국화재도 소폭 증가했다.
한편, 규모는 삼성화재(16조1925억 원), 한화손해보험(7조5758억 원), DB손보(5조344억 원), KB손보(4조5282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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