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3분기 매출이 감소했다. 대표 게임 매출이 모두 부진했다. 출시한 신작도 크게 흥행하지 못했고, 출시 예정이던 신작도 지연되면서 내년 전망도 밝지 않은 상태다.
22일 데이터뉴스가 웹젠의 IR자료를 분석한 결과, 3분기 매출이 작년 664억 원에서 596억 원으로 10.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63억 원에서 174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대표게임인 뮤, R2, 메틴2, 샷온라인의 매출이 모두 감소했다. 각각 13.1%, 15.2%, 3.8%, 14.3%씩 줄어 393억 원, 128억 원, 25억 원, 12억 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68.2% 상승한 37억 원이다.
웹젠은 지난 7월 R2M을 대만에 출시했다. 매출을 추가할 수 있는 이벤트였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작 모바일게임 R2M의 대만 서비스 등 해외사업 비중이 19% 이상 증가하면서 감소세를 소폭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은 해외가 244억 원에서 288억 원으로 18.0% 증가했다. 하지만 국내 매출이 420억 원에서 306억 원으로 27.1% 하락했다. 해외 증가율보다 국내 감소율이 더 컸다.
증권업계는 웹젠의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올해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들의 하향 안정화가 빠르고 신작 출시도 지연된 이유에서다.
실적과 기대감 반등 또한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시기가 구체화되지 않아 신작 출시가 가시화돼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웹젠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30.6% 증가한 174억 원과 188억 원을 기록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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