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기존 핵심 부품 개발 노하우에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업 도약’이라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에 기반한 미래 모빌리티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요소 기술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e-코너 모듈과 자율주행용 에어백, 폴더블 운전대 등이 현대모비스의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들이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킨 혁신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바퀴가 최대 90도까지 회전해 차량이 좌우로 움직이거나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에어백도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중에 마주 앉은 승객을 보호하는 ‘대면 승객 보호 에어백’과 시트를 눕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승객의 머리와 가슴을 보호하는 ‘릴렉스 승객 보호용 에어백’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분야 핵심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미래차 분야는 시스템 통합과 기능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전장 부품의 수가 증가하는 미래차 분야에서는 소프트웨어 간 연결성과 복잡성이 매우 커지게 된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의 설계부터 구현, 검증까지 통합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육성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소프트웨어 직군 채용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라는 탄력적인 채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300여 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직군 신입과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현대모비스는 입사한 우수 인재들이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주와 고객, 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확고한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선도적 ESG 경영 체계도 빠르게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2045 탄소 중립 로드맵’을 마련하고 사업장에서부터 공급망,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세부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오는 204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화하고,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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