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라오스에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고젝·그랩 등 동남아시아 시장 기반의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미주 지역인 괌에 카카오 T 기술 인프라를 적용하며 한국형 모빌리티 플랫폼 세계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고도화를 위해 라오스의 엘브이엠씨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지 전용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라오스는 중국·미국과 함께 세계적인 모빌리티 시장으로 평가된다. 메콩 지역의 모든 국가 및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고, 전력을 수출할 정도로 전기에너지가 풍부하다.
시장 환경, 제도 등이 전혀 다른 국가에서 ‘기술 인프라의 현지화'를 이뤄낸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지 방문 한국인만을 위한 서비스를 넘어 해당 시장 내 이동 수요자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례다. 이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해외 로밍서비스는 동남아, 유럽, 중동지역 32개국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위한 국내 방문 로밍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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