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고유가 시대, 난방비 걱정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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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qhddk10@datanews.co.kr | 2007.12.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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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때문인지 더욱 춥게만 느껴지는 올 겨울.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는 없을까? 이에 에너지시민연대 이버들 차장을 만나 겨울철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법에 대해 들어봤다.

실내온도 18~20℃에 맞추세요!
지금 집에 있다면 보일러 온도를, 회사에 있다면 온풍기 온도를 한 번 살펴보자. 아마도 대부분이 희망온도를 25~27℃에 맞춰두고 생활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철 일상생활에 큰 불편 없는 적정온도는 18~20℃.

특히, 우리나라는 온돌문화의 영향으로 방바닥이 뜨거워질 때까지 난방을 지속해 실내온도가 높은 경향이 있는데, 보일러는 공기를 데울 정도로만 작동시키고, 보조 난방기구를 활용하는 것이 춥지 않으면서도 난방비를 아끼는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이런 생활 속 작은 노력으로 과연 얼마나 절약할 수 있을까? 그 효과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하다. 만약 전국 1,500만 도시근로자 가구가 실내온도를 단 1℃만이라도 낮추면 난방 에너지의 7%를 아낄 수 있으며, 금액으로는 약 5천억원에 달한다.

에너지시민연대 이버들 차장은 "실내온도를 조금만 낮춰도 동절기 가구당 적어도 3만원 가량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실내온도를 너무 높이면 외부와의 온도차가 심해 감기에 쉽게 걸리는 등 건강에도 해롭다"고 설명했다.

난방기구 효과적으로 사용하자!
겨울철이 다가오기 전 보일러 청소는 필수적이다. 가을철 미리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지만 지금이라도 서둘러 둘러보자.

기름보일러나 가스보일러는 연소 시 분진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것이 보일러 내부나 연통에 쌓이게 된다. 이럴 경우 열의 전달이 나빠져 효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매년 적어도 2번은 내부 청소를 해야 한다.

또한 보조 난방기구는 창 쪽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창 쪽의 냉기가 들어오는 위치에 난방기구를 두면 온기가 냉기 위로 올라가 공기의 순환이 잘 이뤄져 효과적인 난방을 할 수 있기 때문. 더불어 높은 곳 보다는 사람 앉은 키 정도의 높이에 설치해야 체감온도를 높이는데 좋다.

특히, 난방기구 구입 시에는 효율 등급을 꼼꼼히 확인하고, 집 또는 사무실 크기에 맞는 용량을 선택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사항이다.

패션으로 에너지 절약?!
사무실의 경우 전체적으로 온풍기를 작동시키면서도 개개인이 보조 난방기구를 사용하곤 한다. 하지만 이를 카디건, 조끼 등으로 대체해 보조 난방기구의 사용을 줄여보는 것은 어떨까? 바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웜비즈 룩을 활용하는 것.

웜비즈 룩은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추위를 피하기 위해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을 일컫는데, 활동성이 좋고 보온 효과가 뛰어난 데다,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는 셔츠 위에 V네크 니트, 조끼 등을 겹쳐 입고, 여성은 스커트에 카디건을 매치해 패션 감각을 뽐내 보자. 에너지 절약과 함께 패션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비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웜비즈 룩 속에 패션내복을 입어 옷맵시를 살려준다면 금상첨화! 내복을 입어 옷맵시를 살린다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지겠지만 최근들어 실루엣을 살려주는 기능성 내복이 다량 출시돼 남년노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밖에 커튼, 문풍지로 창문의 틈새 바람을 차단하고, 무릎담요나 쿠션 등을 사용하는 것도 난방비 절약의 지름길이다.

하지만 이 모든 정보들을 머릿 속에 담아놓고 몸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 바로 지금,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해나가 난방비 부담도 덜고,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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