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플레이가 광고를 통해 올리는 매출이 급증세다. 게임 이용자의 광고 시청 거부감이 줄어든데다 광고 수익화 지표 분석도구 등을 통해 광고 수익성을 분석,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위메이드플레이의 사업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지난해 광고 부문 매출은 31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메이드플레이의 매출은 크게 게임 내 유료 아이템 판매를 통한 모바일 게임 매출과 게임 내 광고를 삽입해 수익화한 광고 매출로 이뤄져 있다.
이 중 광고 매출은 매년 크게 상승하고 있다. 2017년 9억 원이던 광고 매출은 2018년 70억 원, 2019년에는 127억 원, 2020년 180억 원, 2021년 242억 원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도 3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에서 광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1.2%에서 2018년 8.1%, 2019년 15.0%, 2020년 17.0%, 2021년 22.9%, 2022년 23.2%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게임에 광고를 삽입해 올리는 매출이 급증하는 것은 광고를 시청하는 게임 이용자들의 인식이 바뀐 덕분이다. 위메이드플레이 광고 매출은 광고 수익화 플랫폼을 통해 공급받은 광고를 게임 이용자에게 노출시킨 뒤 광고수익을 광고 수익화 플랫폼으로부터 수취하는 구조다.
퍼즐 장르 게임은 정해진 기회 안에 차례를 종료해야 한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기회 안에 완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 때 이용자들은 다음 기회를 인앱결제로 구매하거나 광고를 시청해 얻을 수 있다.
위메이드플레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게임 내 광고를 시청하는데 거부감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결제를 진행하는 것보다 30초 정도의 짧은 광고 영상을 시청한 뒤 게임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플레이도 이같은 상황 변화에 맞춰 광고 수익을 늘리고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에서 카카오톡을 활용해 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면 하트를 얻는 방식을 광고를 시청해 하트를 획득하는 방법으로 바꿨다.
또 마케팅 지표 분석도구, 광고 수익화 지표 분석도구 등을 개발하고 사용자 이용패턴, 마케팅 효율, 광고 수익성을 다양하게 분석, 예측해 게임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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