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이한보람씨, 美 재료학회 최우수 논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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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2.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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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POSTECH) 박사과정 이한보람씨(28세·지도교수 신소재공학과 김형준 교수)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재료학회(Material Research Society)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이한보람씨 팀은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 금속 원자층박막증착법(metal atomic layer deposition)으로 증착(蒸着)된 코발트박막의 초기 박막의 초기 핵생성 및 성장을 분석해낸 논문을 이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많은 주목을 끌었다.

원자층박막증착법은 입체적인 구조에 아주 얇은 박막을 형성시킬 수 있는 기술로서, 특히 수십 나노미터(nm)의 크기를 갖는 반도체 소자 제조에 필수적인 요소인데 현재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 중인 분야다. 그러나 이 분야에서 수 나노미터 미만의 금속박막의 초기 거동은 현재까지 거의 보고된 바가 없을 정도의 ‘미지의 세계’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이씨 연구팀은 “금속 원자층박막증착법으로 증착 가능한 새로운 물질과 공정 개발의 원천기술 확보 및 보다 작은 사이즈의 반도체 소자 제작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진의 지도교수인 김형준 교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IBM연구소에서 금속 원자층박막증착법에 대해 선도적인 연구를 이끌었으며, 포스텍 부임 후에는 새로운 나노소자에 대한 응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미국 재료학회 학술대회는 재료공학관련 세계 최대 학술대회로 매년 봄과 가을에 미국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재료공학 뿐만 아니라 물리, 화학,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석하며 이번 대회는 총 42개 심포지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약 2,000여편의 논문이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되었으며 그 중 단 14편이 최우수 포스터 논문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