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발표한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도에 대해 대학생과 기업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란, 대학졸업자에게 취업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고 있는지 평가해 신입사원 선발자료로 활용토록 하는 일종의 '취업자격인정시험'으로, 정부는 2009년까지 시범도입을 검토 중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12월1일부터 4일까지 대학생 9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56.8%가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하는 이유(중복응답)로는 '구직자 스스로 어떤 직무기초능력이 부족한지를 알고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 63.5%로 가장 많았고, 채용 시 객관적이고 명확한 평가기준이 생기기 때문(41.6%), 학벌·학점 위주 채용이 아닌 능력 위주 채용을 할 수 있기 때문(35.7%)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기업회원 136개사 대상 조사에서는 찬성 의견이 68.4%로 더욱 많았고, 찬성이유(중복응답)는 △채용 시 객관적이고 명확한 평가기준이 생기기 때문 51.6% △구직자 스스로 어떤 직무기초능력이 부족한지를 알고 보완할 수 있기 때문 47.3%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수준과 구직자의 수준 차이를 좁혀주기 때문 35.5% 등이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반대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대학생과 기업 모두 '전공·학문연구보다 취업자격시험에만 몰두 할 수 있기 때문'을 1순위로 꼽았다.
이와 관련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직업기초능력 진단평가제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며 "이 제도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수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그 운영과 구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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