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이 선정한 최고의 도서 표지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이 선정됐다.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가 11월16일부터 12월7일까지 2007년 출간된 소설·에세이 중 최고의 표지를 가리는 누리꾼 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피용>이 4,539표로 1위에 올랐다.
한국판에만 독점으로 삽입된 프랑스의 유명 만화가 뫼비우스(본명 장 지로드, Jean Giraud)의 일러스트가 원서보다 '원서'의 느낌을 더욱 잘 살려냈다는 평이다.
이어 <살인의 해석> 3,265표로 2위, <지중해 인 블루>(2,179표)와 <침대와 책>(2,124표)은 근소한 차로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침대와 책>의 표지는 수채화 같은 붓터치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로 '사진이냐? 그림이냐?' 논란을 일으켰지만, 세계적인 패션 사진가 케이티 김(본명 김경태)이 저자인 정혜윤PD를 직접 촬영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이지영 예스24 문학MD는 "올해 출간된 도서들의 경우, 판화나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의 일러스트가 표지에 사용됐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표지가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도서 표지는 책의 첫인상을 좌우하기 때문에 출판사에서는 독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투표는 각 출판사에서 2~3권씩 추천 받은 60여권의 도서를 후보로 진행했으며, 원서와 똑 같은 표지는 제외했다.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