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중 임원을 제외한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CJ㈜가 직원 연봉 1억8900만 원으로 톱을 찍었다. 2위인 에스오일과 2000만 원 차이가 난다.
미등기임원 평균 연봉 1위는 크래프톤으로 23억8000만 원이다. 2위 CJ㈜와 10억 원 차이가 난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기업집단 상장사 304곳의 미등기임원 제외 직원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주회사 CJ㈜가 지난해 1억89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1년엔 1억6800만 원으로 12.2%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3월 물적분할이 단행됨에 따라 정확한 수치 파악이 어려워 제외했다. 이 회사는 미등기임원을 제외한 작년 연간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000만 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1억6900만 원으로 CJ㈜ 뒤를 이었다. 전년(1억1300만 원) 대비 49.0%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이 3위를 차지했다. 2021년 1억5200만 원에서 9.2% 상승한 1억6600만 원이다. SK스퀘어는 1억5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1억4900만 원), LX홀딩스(1억4400만 원), 지주사 LG(1억4100만 원), 교보증권(1억4000만 원)은 1억4000만 원대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SK텔레콤이 1억3700만 원으로, 가장 낮은 임원 제외 직원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1억3800만 원이다.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는 크래프톤이 23억8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2021년에는 미등기임원이 배동근 CFO 1명으로, 14억1500만 원을 지급했다. 2022년에는 배동근 이사와 케빈 맥스웰 린 이사에게 보수가 지급됐다. 배 이사의 2022년 보수가 상여 36억100만 원을 포함해 46억5800만 원으로, 전년보다 32억4300만 원 상승하면서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가 급증했다.
CJ㈜는 미등기임원 평균 보수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13억6500만 원으로 전년(11억9500만 원) 대비 14.2% 증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카카오뱅크, E1은 각각 11억5000만 원, 10억6200만 원, 8억800만 원을 기록했다.
IS동서(7억5699만 원), SK하이닉스(7억5500만 원), LG(7억3800만 원), 신세계(7억3700만 원), DL(7억2700만 원)은 7억 원대로 집계됐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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