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대기업 채용규모가 올해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매출액 1,000대 기업(807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2007년11월26일부터 12월7일까지 <2008년 채용>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응답기업의 54.3%가 내년에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시한 조사에서 집계된 60.6%에 비해 6.3%p 줄어든 수치.
또한 2008년 채용규모는 총 3만7,701명으로 집계돼 올해(3만9,396명)보다 5.1% 감소했다.
업종별 채용인원을 살펴보면, '금융'이 5,54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 4,475명 △건설 3,875명 △전기전자 3,775명 △유통 2,715명 △식품 2,520명 △서비스 1,980명 △운송 1,920명 등의 순이었다.
이를 올해와 비교할 시에는 ▲금융(3.2%) ▲자동차(1.4%) ▲운송(1.3%) ▲조선(0.8%) 등의 채용규모는 늘어난 반면, △제조(-13.0%) △석유화학(-10.1%) △전기전자(-9.5%) △기계철강(-8.1%)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코리아리크루트 이정주 대표는 "내년의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다소 채용시장이 위축될 수 있으나, 내년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들이 내년 1, 2월 사업계획을 수립할 경우 채용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새 정부가 내놓는 경제정책이 2008년 채용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3%가 공개채용 형식으로 진행한다고 답했으며, ▲수시채용 26.0% ▲공채·수시채용 병행 25.3%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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